하부,기보강,스위치 흡음재 정리
커스텀 키보드를 입문하면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흡음재를 욱여넣는 것이다.
뉴비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타건음을 만들어주는 aka 폼떡 빌드를 해보는 것이다.
흡음재는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통울림 및 잡소리를 죽여 정갈한 타건음을 만드는 것이다.
흡음재별 효과의 체감은 사람마다 다르고 생각보다 추상적인 평가들이 대부분이라
솔직히 직접 빌드해서 하나씩 경험해 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생각보다 막귀라 흡음재를 넣는 거에 있어 선 드라마틱한 체감을 느꼈지만
흡음재별 차이는 물론 있지만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있진 않았다.
글에 등장하는 1~3T의 T는 Thickness 즉 두께입니다. 1T당 1mm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1. 하부폼
하부하우징과 기판사이에 폼을 넣어서 통울림을 잡는 것이 주목적이다.
포론(PORON) 폼
고밀도 폴리우레탄폼으로 충격에 대한 흡수성을 가지고 충격 및 진동 흡수 기능에 용이하다고 한다.
촘촘한 재질로 미세한 흡음을 조절하기 용이하다고 한다.
휴대폰, 카메라의 렌즈 충격 흡수재, 스피커 진동 모터 등에 진동 흡수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커스텀 키보드를 구입하면 기본 구성품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흡음재라고 생각한다.
보통 흡음재 넣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1.5T만 깔아서 거슬리는 잡소리를 잡아준다고 한다.
텅텅거림을 잡아준다 가장 덜 먹먹하다
번외
포론은 거 친면과 매끈한 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 친면을 위로 설치하면 다소 둥둥 거림은 있지만 음을 풍성하게 해준다고 한다. 매끈한 면을 위로 설치할 시 둥둥거림은 줄어들지만 음은 다소 죽는다고 한다
신슐레이트(THINSULATE)
3M에서 개발한 초극세사 단열+흡음소재로 주로 자동차 문짝에 들어간다고 한다.
가장 저렴해서 사용하기 좋고 나름 깔끔하게 잡소리를 먹어주는 거 같다.
키갤에서 포론과 함께 가장 많이 등장하는 흡음재이다.
두께가 있다 보니 하우징 자리가 부족하면 압축해서 닫기 힘드므로 잘 측정하고 사자.
메모리폼 (Memoryfoam)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완충제이고 압력을 제거하면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특징을 가진다.
메모리폼 또한 상당히 촘촘하고 무른 재질이다.
주로 10T 메모리폼을 사용하는데 두께 때문인지 극한의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0T로 꽉꽉 채워서 상당히 로우 한 피치를 만들어준다.
압축력이 상당히 좋아서 10T의 두께에도 안 들어가는 키보드가 없을 거같이 잘 들어간다.
고수들은 먹먹해진다는 평을 많이 남긴다.
실리콘(silicon)
여러분이 아는 그 실리콘 고무이다.
보통 저가 플라스틱 하우징 키보드에 많이 들어가 있다
상당히 평가가 갈리긴 하지만 통울림하나만큼은 확실히 잡아준다.
통울림뿐만 아니라 거의 앵간한 소리를 다 먹어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ept, epdm
합성고무이다. 방수시트등으로 사용된다. 메모리폼처럼 압축률이 좋은 재질이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흡음재로 하이/미들 피치의 사운드를 먹어 로우 한 사운드를 강조시킨다고 한다.
테이프모드
기판 뒤쪽에 테이프를 겹겹이 붙여주는 흡음방식이다.
보통 종이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한다. 다른 테이프 사용 시 찐득함이 남아서가 이유인 거 같다.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종이 마스킹테이프로 가능해서 가성비 접근성면에선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피치를 다소 높여준다는 말이 많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기판에서부터 바로 소리를 반사시켜서
피치보단 소리의 음량을 높여서 좀 더 또렷한 소리 만들어주는 거 같다. 북의 원리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기판위쪽의 스위치와 보강판의 특성을 살리는 대신 하우징의 특성을 죽인다는 단점이 있다.
기보강 흡음재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 들어가는 흡음재이다.
보통 포론으로 만들어진 기보강 흡음재가 많다.
스위치를 폼으로 가두면서 소리를 모아주고 또렷하게 해 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좀 먹먹해진다는 단점이 있는 거 같다.
스위치 하부폼
기판 위에 올리는 얇은 폼이다. 보통 pe폼이 많이 대중적이다.
폼떡의 핵심이자 꽃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의 효과는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잡소리를 잡아주고 스위치소리를 부각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위치 소리의 크기를 키워주지만 특색 자체는 조금 죽는 느낌이 강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폼의 재질을 생각하면 대충 무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대강 감은 올 것입니다.
모든 의견은 넷상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취합하고 필자의 느낀 점을 살짝 가미했을 뿐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모두 다 존중하지만 저처럼 정보가 없는 뉴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번외 :글에 등장하는 1~3T의 T는 Thickness 즉 두께입니다. 1T당 1mm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스페이스바용 흡음재도 존재하며 이것 역시 스페이바 속 빈 공간의 울림을 잡는 용도로 끼운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요약
하부폼: 통울림을 잡는 것이 목적
1. 포론:텅텅거림을 잡아준다 가장 덜 먹먹하다
2. 신슐 :깔끔하게 잡소리를 잡아준다.
3:메모리폼: 로우 한 피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4. 실리콘: 통울림 잡기 1등 하지만 다른 소리도 다 먹음
5.ept, epdm: 하이/미들피치를 먹어서 로우 한 피치를 강조한다.
6. 테이프모드 : 스위치의 음량 자체를 올려준다. 피치를 올려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7. 기보강 흡음재: 스위치 소리를 모아주고 또렷하게 해 준다.
8. 스위치 하부폼: 잡소리를 잡아주고 스위치 소리를 부각해 준다.